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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폐암 신약후보물질, AACR서 항종양 효과 확인

  •  손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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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9 05:57
 

[AACR 2023] 국내사, 폐암 신약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공개
한미약품∙사이러스, KRAS 변이서 치료 효과 확인
브릿지바이오 BBT-207, 내성 EGFR 변이서 항종양 효과 나타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폐암 신약후보물질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국내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달 14~19일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선 KRAS,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등 폐암 유발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회사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사이러스와 한미약품은 16일과 17일 각각 KRAS를 타깃하는 SOS1 저해제 전임상 결과를, 브릿지바이오는 18일 EGFR 타깃 BBT-207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세 회사는 모두 각각의 변이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SOS1 저해제, KRAS 타깃 신약으로 탄생할까

한미약품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 결합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RAS 활성화를 막을 수 있는 SOS1 저해제는 RAS 변이에 기인한 다양한 암종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제시돼 왔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HM99462의 약물 효능 및 작용 메커니즘 프로필을 시험관 및 생체 내 모델로 조사했다. 

전임상 결과, HM99462는 SOS1에서 억제 활성을 보였다. 또 KRAS G12C, G12V, G12D 또는 G13D와 같은 주요 KRAS 변이를 가진 다양한 암 세포주에서 ERK 인산화효소를 감소시켰다.

또 KRAS 변이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HM99462는 단독 투여시 허용 가능한 용량 내에서 종양 성장 억제 활성을 보였다.

병용요법에서는 HM99462와 KRAS G12C 또는 MEK 억제제 조합이 시험관 및 생체 내 모델 모두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현재 안전성평가센터(GLP) 독성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임상시험계획 단계에 있다. 2024년 초에 임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이러스도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SOS1 억제제의 비임상 결과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결과, 마우스 이종이식 모델에서 우수한 생체 내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 

또 양사는 병용요법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KRAS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시험관 내 및 생체 내 모두에서 상승적으로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바이오 BBT-207, EGFR-TKI 내성 환자서 치료 가능성 확인

브릿지바이오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를 타깃하는 신약후보물질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전임상 연구는 EGFR T790M 및 C797S 변이에 의한 비소세포폐암 종양 모델에서 종양 재성장 지연 또는 생존 연장에 대한 BBT-207의 활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생체 내 항종양 활성은 Ba/F3 EGFR ex19del/T790M(DT), L858R/T790M(LT), ex19del/C797S(DC), L858R/C797S(LC)에서 평가됐다. 

18일 공개된 포스터 결과에 따르면 BBT-207은 내성 EGFR 변이에 대해 활성을 보였다. 

Ba/F3 EGFR DT, LT, DC, LC, DTC, LTC는 각각 4, 4, 1, 16, 5, 8nM의 항증식 활성을 보였고 Ba/F3 EGFR WT(184nM)에 대해서는 선택적인 활성을 나타냈다. 

또 BBT-207은 세포가 없는 시험관 내 키나제 분석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내성 EGFR L792H 삼중 변이, DTL 및 LTL에 대해 5nM 미만의 반수 최대 억제 농도(IC50)을 나타냈다.

포스터를 공개한 브릿지바이오는 “BBT-207은 임상적으로 관찰된 EGFR 변이에 활성을 나타냈으며 하루 한번 투여받는 단독요법과 호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BBT-207은 후천적 약물 내성 또는 초기 단계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CNS 전이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람 대상 임상시험은 이전에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EGFR 변이 환자를 모집해 2023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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