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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러스, GSPT1·SOS1·EGFR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발표

  •  남대열 기자
  •  
  •  승인 2023.04.18 20:50
 

美 AACR서 GSPT1 분해제·SOS1 저해제의 전임상 결과 공개
브릿지바이오와 공동 연구 중인 EGFR 분해제 데이터 발표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서 세 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 사진=사이러스테라퓨틱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서 세 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 사진=사이러스테라퓨틱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대표 김병문·이하 사이러스)는 14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GSPT1 분해제'와 'SOS1 저해제'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EGFR 분해제'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를 포함하는 3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GSPT1'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 중 번역(Translation)의 마지막 단계를 컨트롤하는 'Translation termination factor'다, 사이러스의 후보물질은 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타입의 경구 투여가 가능한 화합물이다.

사이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후보물질 'CYRS1542(개발코드명)'의 GSPT1에 대한 선택적이고 지속적인 분해능, 암세포 특성에 따른 약효 민감성, 정상세포(Normal cell) 대비 암세포에 대한 우수한 분해 선택성 등을 제시했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SCLC) 등 다양한 암종의 세포주를 이용한 동물모델(CDX·Cell line derived xenograft)에 후보물질을 경구 투여했을 때 강력한 종양 감소(Tumor regression)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AML 모델 및 강건욱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팀과 협업한 NSCLC 모델 실험에서는 투약 종료 이후에도 종양의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상태가 유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대표 이병철·이하 카나프)와 공동 연구 중인 SOS1 저해제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SOS1'은 비활성 상태의 RAS-GDP를 활성 형태 RAS-GTP로 전환하는 Guanine-nucleotide exchange factor다. RAS 돌연변이는 전체 암의 약 20%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 유발인자다. 특히 KRAS 돌연변이만도 췌장암의 약 90%, 대장암의 약 40%, 폐암의 약 30%에서 보고되고 있다. RAS의 활성화를 막을 수 있는 SOS1 저해제는 RAS 돌연변이들에 기인한 다양한 암종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제시돼 왔다.

이번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사이러스와 카나프의 SOS1 저해 후보물질은 다양한 RAS 돌연변이의 활성을 억제하고, 그런 변이를 갖는 여러 종류 암세포들의 성장도 억제했다. 특히 두 회사는 우수한 경구 투여 PK 결과와 낮은 CYP 효소 저해 결과를 발표해 병용 투여 시의 장점을 강조했다. 암세포 이식 동물모델(In-vivo CDX)에서 동일 기전 임상 단계 약물과 비교한 결과와 기존 KRAS G12C 저해제 병용 시의 시너지 효과도 제시해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사이러스 관계자는 "SOS1 저해제 후보물질의 신속한 전임상 개발 완료를 위해 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공동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서 세 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 사진=사이러스테라퓨틱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서 세 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 사진=사이러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이하 브릿지바이오)와 공동 연구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단백질 분해제(EGFR PROTAC)'에 대한 데이터도 발표됐다. 해당 과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선도물질 도출 지원 과제로 지난 2021년 선정됐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이 EGFR 돌연변이를 갖는 폐암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유효성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이러스와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좀 더 진보된 후보물질들을 이용한 EGFR 분해의 구체적인 기전 연구 결과와 이중 및 삼중 EGFR 돌연변이를 갖는 세포들에 대한 성장 억제 결과를 공개했다. 또 조병철 교수팀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된 기존 1세대 및 3세대 EGFR 저해제에 대해 동시 내성을 갖는 환자유래 암세포주(Patient derived cancer cell)에서의 성장 억제 데이터도 함께 발표했다.

한우석 사이러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유망 항암 타깃인 GSPT1과 SOS1에 대한 경쟁력 있는 전임상 연구 결과와 진일보한 EGFR 분해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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